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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데크만 2006-08-09 21:31:03 | 조회 : 3536
제        목   [커버스토리]‘죽은 명작’에 생명력 부여…마니아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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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뢰매의 여자주인공 ‘데일리’의 코스프레. 왼쪽사진은 지난 5일 열린 우뢰매 극장 개봉 20주년 기념파티. 사진제공/우뢰매닷컴


생일파티를 준비한 것은 감독도 배우도 아닌 팬들이었다. 지난 5일 대학로의 한 카페에 모인 30여명의 팬들은 어렵게 구한 우뢰매의 사진으로 카페를 꾸미고 동영상과 케이크까지 준비했다. 동호회 회원 중 한 명은 여자주인공인 ‘데일리’의 코스프레를 선보이기도 했다.


1986년 8월5일 세상에 나온 우뢰매는 이날 극장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생일파티에는 김청기 감독과 성우 김환진씨, 배우 김세희씨 등이 참석했다.


‘에스퍼맨’을 연기했던 성우 김환진씨는 팬들 앞에서 동영상에 맞춰 목소리 시연을 해 보이기도 했다. 단지 ‘우뢰매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이들의 뒤풀이는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강원, 경상, 전라 등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우뢰매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빠르게 대세를 좇는 네티즌들은 ‘뒷북’과 ‘중복’을 경계한다. 유행이 지난 게시물에는 ‘인터넷 개통을 축하드립니다’류의 조롱성 댓글이 따르고, 게시물에는 ‘중복일지 모르지만’ ‘뒷북 같지만 재밌잖아요’ 등의 양해를 구하는 첨언이 자주 눈에 띈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네티즌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는 탓이다.


게시판을 주름잡으며 압도적인 추천 속에 대세로 등극하더라도 몇주만 지나면 ‘고물’ 취급을 받는 것이 ‘이 바닥’의 법칙이다. 분위기상, 80년대 중반에 태어나 후작이 끊긴 지도 오래인 우뢰매는 마땅히 ‘퇴물’ 취급을 받아야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모인 팬들의 힘으로 생일상까지 받았다. 이들은 우뢰매 재평가, 우뢰매 재창조 작업에도 열의를 보이고 있다.


김청기 감독의 또다른 작품인 서른살, ‘로보트 태권 브이’는 팬들이 찾아낸 필름 조각들을 이어 붙여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기도 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지난 7월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고 영화와 뮤지컬, 게임 속 주인공으로 부활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마니아의 힘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문화소비자들은 끊임없이 대세를 좇지만 한편으로 마니아 문화를 만들어냈다.


2002년 방영된 ‘네멋대로 해라’는 시청률 면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한 ‘네멋신드롬’이 일어나면서 명작드라마로 남았다. 이들은 드라마를 소재로 한 기념품을 만들기도 하고,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홍익대 주변과 선유도공원, 낙산공원 등 촬영지 여행을 하기도 한다. 매년 상영회도 연다. 올해도 19일에 선유도공원 원형극장에서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드라마를 만든 박성수 감독, 인정옥 작가 등과 만나 새벽까지 술을 마시며 토론에 빠지기도 하지만 동호회의 중심은 제작자가 아니다. 몇몇 주연배우에 대한 애정만이 아니라 드라마 자체를 즐기고 아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팬클럽과 다르다. 지난주에는 동호회 회원들끼리 모여 지리산을 종주하기도 했다. 씨앗을 뿌린 것은 제작자지만, 물을 주고 나무로 가꿔 나가는 것은 마니아들인 셈이다.




동호회에서 ‘희망’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준씨(22)는 “시청률이 낮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래도록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멋대로 해라’의 카페 회원수는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역시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스스로를 ‘폐인’이라 부르며 방송사 홈페이지 최다 게시물 기록을 올렸던 다모폐인현상은 방송사로 하여금 단순히 시청률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해줬다.


2003년 드라마 ‘부활’ 의 마니아들은 ‘내이름은 김삼순’의 압도적인 인기에 묻힐 뻔한 드라마의 작품성을 인터넷 방방곡곡 소문내 가치를 인정받게 했고, 주연으로 열연한 엄태웅씨를 ‘엄포스’로 다시 태어나게 해줬다. 공식대로라면 방송가에서 퇴출위기에 몰릴 게 뻔했던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계속 볼 수 있게 만든 것도 마니아들의 힘이다.


2001년에는 영화팬들을 중심으로 ‘와라나고’ 운동이 일어났다.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를 다시 보자는 움직임이었다. 이 영화들은 초반 흥행부진과 상영관을 많이 확보하지 못한 이유로 관객들과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일찍 간판을 내려야 했던 작품들이다.


영화의 작품성을 알아본 마니아들은 “이렇게 보내기 아깝다”며 이들 영화를 묶어 상영행사를 가졌다. 최근에도 ‘가탄마니아’들이 너무 짧은 상영 끝에 막을 내린 영화 ‘가족의 탄생’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바보’ ‘순정만화’ ‘아파트’ 등의 작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가 강풀씨는 오프라인에서 출판을 거부당해 온라인으로 먼저 데뷔했다. 그의 가치를 네티즌이 먼저 알아본 것이다.


과거에는 만화가가 되려면 공모전에 당선되거나 유명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수련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최근에는 카툰 게시판에 직접 자신의 만화를 올려 네티즌의 평가를 받는 인터넷 만화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강풀씨는 “만화가가 되기는 쉬워졌지만 만화가로 살아남기는 더 힘들어졌다”며 “다수의 사람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재미없는 것을 재미있다고 우겨봤자 소용없다”고 말했다.


‘대세’를 의식하지 않는다지만, 마니아들의 애정에는 작품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깔려 있다.


우뢰매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우뢰매 동호회장 한상헌씨(31)는 “문화를 소비하는 수요가 너무 적다보니 한쪽으로 몰아주는 경향이 생긴다”며 “저변이 확대되면 우뢰매처럼 잠재력있는 작품이 주목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교기자 ind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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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nnono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8-11 01:53)
흐흐..제가 올릴려고 했는데 발빠르시네요
사진은 제가 올려놓겠습니다
   | 2006-08-09 21:31:03
야누쓰(베지밀오빠) 기사가 인터넷에 먼저 떴나보네요.. 내일 신문 한 번 사봐야겠네요.    | 2006-08-09 21:31:03
야누쓰(베지밀오빠) 헉.. 근데.. 사진에선 프로젝터 올려놓은 박스에 제가 딱 가려버렸군요.. 저를 가리는 상자가 다 있다니..    | 2006-08-09 21:31:03
20th특수요원 돈네야 난 니가 이렇게 글재주 있는줄 알고 놀랬는데 아니였군...~강원은 내고 경상은 니고
전라는 근한이 같은디...
   | 2006-08-09 21:31:03
20th특수요원 영자님 말이 대세네요~~~ㅋㅋ    | 2006-08-09 21:31:03
ㅎㅎ..기사에 나이까지 나왔네요...한살 젊어진 이기분~~조아라
신문기사는 만나이로 나오는거 아시죠?^^
   | 2006-08-09 21:31:03
20th특수요원 기자분 이쁘던데 기자분하고만 사진 못찍었네...참 청순 가련형이였는데~~    | 2006-08-09 21:31:03
철가면 .......................^^헛..저건 나.^^:ㅠ.ㅠ 언제 찍으셨지.ㅠ.ㅠ    | 2006-08-09 21:31:03
Pink Spider 우뢰매 생파를 좀더 집중적으로 다루는 기사를 원했다면 욕심일까요? ^^;;;    | 2006-08-09 21:31:03
marseille98 그러네요^^ 암튼 우뢰매가 배경적인 요소로 많이 깔린거 같아 아쉬움이 드네요    | 2006-08-09 21:31:03
20th특수요원 오타 발견..좇지만 <<<<이게 맞는지 저도 궁금해서 쫒지만 <<이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눈에 확 거슬려서요~~알려주셈~
   | 2006-08-09 21:31:03
엄박사 오 신문까지.. tv 신문 / 잡지에 한번 출연 했으면 좋겠내요.^_^:    | 2006-08-09 21:31:03
Pink Spider 목표나 이상을 따를 때, 남의 이론 등을 따를 때에는 '좇다'가 맞습니다. ^^    | 2006-08-09 21:31:03
20th특수요원 잘 알았습니다...감사^^    | 2006-08-09 21:31:03
주근한 오~ 여기 글이 있었군요. 정독    | 2006-08-09 21:31:03
ll링구사령관ll ㅎㅎ    | 2006-08-09 21:31:03
박중엽 아...왠지 저 델리하신분도 이쁘다는...;;;
아..난 델리복장에 끌리는건가;;
   | 2006-08-09 21:31:03
주의주 우뢰매에 관연된것들은 모두좋아여..^^    | 2006-08-09 21:31:03
백준호 이쁘당~~    | 2006-08-09 21:31:03
서경인 데일리 코스프레 한분 그래도 싱크로율이 높아서 다행. ^^    | 2006-08-09 2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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