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Lunatic Love

(2007-09-06 15:19:18, Hit : 1669, Vote : 199)

추억은 그만. 현실로 다가오라

어릴때보던 슈퍼로봇의 문화는 최근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애니메이션의 천국 일본에서도 메카닉은 거의 있지 않고, 학원물과 연애물이 대부분이다. 그러한 점에서 보면 이제 슈퍼로봇 - 메카는 대이상 대세가 아니고 될 수도 없다는 결과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어쩌면 어렵게 해적판으로 보며 심오하다는 말을 하며 보던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정작 그쪽은 전부 사장시켜버린 결과만을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의 발달도 또한 무시 못한다. 어중간하게 만들면 네티즌들이 가만히 안 있는다. 엄청난 자료검색과 확보능력과 익명성을 이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최근. 아니 그다지 최근도 아니다. 실사 트랜스포머의 약진과 디워의 등장. 볼트론 리메이크의 소식.

현 주류인 386세대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슬슬 한계에 도달하자 복고의 부활과 패러디, 오마주로서 마지막 스퍼트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가장 각광받는 산업이 아닐까. "리메이크"라는 개념의 것. 딱 70년대와 80년대 초를 아우르며 재생산된다.

우뢰매도 예외가 아니다. 포탈사이트 다음에 태권V가 재구성되듯 우뢰매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나또한 우뢰매의 이야기만 들어도 장전-_-된 지갑을 열 준비를 하니까.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다.

특수효과를 거하게 찍어낼 수 있는 영구아트가 있고 우뢰매라는 소스가 있으며 한국의 영화산업은 엄청나게 발전했으니 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나리오라 생각한다. 아마 메카물은 앞으로 2~3년뒤에는 새로운 문화로 대세를 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소한 할리우드에선.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어냐 물어본다면 난 시나리오라고 답한다.

어중간한 배우와 작은 비용, 조잡한 연출력이라 할지라도 시나리오가 탄탄하면 반절은 먹고 들어간다. '반전'이란 개념을 최초로 접한 영화가 무엇이냐 물으면 대부분 답할 것이다.     "식스센스" 나 "유즈얼 서스팩트"

아니다. 우뢰매 1편이다. -_- 제작과 특수효과는 이미 심감독이 잡고 있으니 3~4년정도 잡고 탄탄한 시나리오와 함께 우뢰매를 재탄생시킨다면 충분히 대세에 편승할 수 있을것이다. 왜냐면 그때즈음엔 디워의 성공 위에 있을테니까.

새로운 에스퍼맨과 제2의 데일리. 재탄생된 우뢰매. 충분히 값어치 있는 소스다.

이걸 놓치고 다른 작품과 단계를 진행시킨다면 철지난 바다에 낚시대를 던지는 어부와 다를께 뭐가 있겠는가.
장전된 지갑을 열 사람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우뢰매의 추억은 최소한 내 가슴속에는 태권V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니까 말이다.

by Lunatic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