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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오늘 <디 워>를 보고 왔습니다.
3시 20분 메가박스 대구점.
많은 사람들은 호기심과 기대, 그리고 우려(?)를 품고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렸습니다.
초반 부분 조선시대 씬이 생각보다 약하지 않더군요.
화려한 부라퀴 군단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조선시대의 모습이 어색할까봐
걱정이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선시대 인물들이 그닥 공감가지 않았는데, 그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캐릭터에 녹아들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절벽에서 뛰어내리기 전의 '사랑해요~'는 정말 쌩뚱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사람들이 웃어 버리더군요. ㅡㅡ;;;
중후반부는 대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도시 전투신과 추격신은 어느 헐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더군요.
또한 간간히 섞여 나오는 심감독 특유의 재치와 유머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지적사항이더군요.
영화의 흐름을 끊어놓는 느낌이랄까... 뭐 뒤로 가면서 설명이 되기는 하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하다고 느끼는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아쉽네요.
어떤 분께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있겠느냐고 하셨는데요...
그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어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조금만 더 짜임새가 있었더라면 훨 나았을 건데...하는 아쉬움을 끌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까요...
대체로 여자분들보다는 남자분들이 호의적인 반응이고, 나이가 어린 연령일수록 재미있어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보다 미국에서 좀더 먹힐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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