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2005-03-12 11:41:59, Hit : 2122, Vote :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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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뢰매리뷰] 우뢰매는...

태권브이 동호회 시샵이신 김박사님의 요청으로 태권브이.ORG의 한국만화리뷰의
우뢰매부분을 맞게 되었습니다. 미흡한 글쏨씨지만 이뿌게 봐주세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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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김청기감독님 영화를 사랑하며 최후의 힛트작 우뢰매까지 주목하여 관람하였던
lennono입니다.현재 wooroemae.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뢰매를 사랑하는 팬이라고 일단
소개를 드리고 싶습니다.리뷰를 쓰기엔 부족한 글 실력이지만 팬이 생각하는 우뢰매를
느끼시기엔 부족함 없는 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시간에는 리뷰에 앞서 우뢰매에 대한 전반적평가와 기본지식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김청기감독의 아들들 태권브이&우뢰매

외계에서 온 우뢰매란 타이틀을 걸고 세상에 선보인지 올해로 1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김청기 감독님의 대표작중 하나로 빼놓을수없는것이 태권브이와 우뢰매란 것은 여러분들도
다들 아실것입니다.
추억이란 이름속에 태권브이가 주목받기 시작한것도 벌써 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태권브이와 10년차이가 나는 동생 우뢰매도 요즘들어 범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뢰매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어져있는 것이 현실이죠
메카닉도용문제에서부터 한국애니메이션의 몰락을 가져온 주범으로 평가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릴적 추억의 명작시리즈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후자같은 경우는 매니아팬들 위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우뢰매같은 경우는 보편적인
호감을 가진 태권브이와는 약간 성질이 다른 매니아팬들 위주로 이루워졌다고 생각할수있습니다
이를 다른말로 바꿔보면 열성파인 매니아팬들외에는 안타깝게 극악의 평가를 받고있는 작품이
우뢰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태권브이는 그당시 텔레비젼시청으로 인한 제한된 만화시청외에는 즐길것이 없던 세대에서
전국민의 환영을 받은 반면 우뢰매는 다양한 매체(게임,비디오)등을 통해 훨씬 문화적혜택을
많이 받은 세대들이 즐긴터라 어렸을때 우뢰매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해도 성장하면서 보았던
많은 명작애니들에 의해 기억이 쇠퇴할수밖에 없는 비운의 구조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뢰매는 비디오물로 활발히 배포되어 현재 고등학생정도의 연령대에서도 관람경험을
한 경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2.우뢰매는 어떤영화인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우뢰매를 홍보하던문구는 이것입니다
"한국최초로 만들어진 실물과 만화의 특수합성 SF영화 드디어 등장!"
현재는 많은 분들이 우뢰매를 전대물에 포함시켜 구분하시는 경향이 있지만
(영화속 실사의 비율이나 히어로들이 떼거지로 나와싸우는 장르가 아니라서 전대물에
포함시키는것은 무리가 있다는 개인생각입니다)
당시 체감되었던 장르는 홍보문구대로 애니와 실물의 합성영화라는 점이였습니다.
요즘에 흔한 3D효과를 첨가한 영상물과 비교했을때 3D부분을 애니로 처리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듯합니다.물론 그때도 CG가 존재는 했었지만 걸음마수준이였고
최첨단 기술쪽에 속해 있던시기였죠.삼성의 기업홍보물에 간단한 사람의 CG를 보고 매우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한국적 정서를 감안하여(어린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당시 신인급 개그맨으로
정상을 향해 달려가던 심형래라는 스타를 도입한것도 인상적인 점입니다.
심형래씨가 우뢰매에 기여한 파급효과는 반대로 우뢰매에 출연하지 않은 6탄의 몰락을 보면
알수 있으며 가히 우뢰매시리즈의 성공에 많은 부분을 그의 힘에 의해서란 점은
부인할수없습니다.하지만 심형래씨 본인의 회고인터뷰를 보더라도 너무 바보캐릭터의
웃음을 주려는 것때문에 우뢰매에 대한 SF적 느낌은 반감되게 됩니다.
하지만 편을 지날수록 미흡한 기술력이지만 미니어쳐의 사용 그리고 스케일의 확장등으로
우뢰매는 SF시리즈의 맛을 느낄수있는 노력도 보여줍니다.
전체적 스토리는 이전 김청기감독 애니작품들의 실사판이라고 느낄정도로
각색한 부분들이 느껴집니다.이 부분은 각편들의 리뷰를 할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힛트애니의 재미있는 부분을 영화화한것이라 스토리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줄수있었습니다. 기타 아류작인 외계우뢰룡이나 별똥동자에 비하면 세계관이나 시리즈로
이어온 노하우가 비교될수없을 정도로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당시 어린이영화로는 최고의 스토리와 볼것들 그리고 심형래라는 기존 코메디언의 히어로의
모습(물론 변신안했을땐 바보캐릭터지만..)에 우뢰매성공의 요인을 꼽아볼수있겠습니다.

3.우뢰매의 흥망성쇠

한국영상자료원의 자료를 보면 우뢰매의 관중수는 3탄까지 수직상승후에 4탄부터 감소하다
6탄에서 몰락이란 표현을 써도 될 정도의 수치를 보여줍니다.
우뢰매2까지는 유일한 합성영화로 우뢰매가 독보적인 위치를 보여줍니다.
필자도 우뢰매2의 매진사태로 입석으로 관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뢰매의 성공에 다른영화사들이 가만히 있었을리가 없었죠.1987년 여름 우뢰매3탄이
개봉하던 여름방학시즌에 별똥동자와 외계우뢰룡등 본격적인 아류작의 출현이 처음이뤄졌습니다.
그때 부터 애니메이션회사들은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들고 대세였던 합성영화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됩니다.혹자가 우뢰매가 한국애니메이션계를 몰락에 빠뜨린 주범으로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87년부터 90년정도까지 순수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된 작품이
없었던 것입니다.여러 경쟁작들의 출연과 심형래씨의 중도이탈 그리고 영화의 소재고갈 등,
그리고 비디오로 인한 일본문화의 대량유입등의 원인으로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우뢰매호는
서서히 역사속으로 파묻히게 됩니다.

4.2005년 현재 우뢰매는..
태권브이가 세상에 다시 들어났을때 우뢰매팬들은 역시 우뢰매를 다시금 기억속에서 꺼내놓고 있었습니다
2001년 다음에 우뢰매까페들이 하나둘씩 생겨나면서 우뢰매 추억찾기는 진행형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영화개봉이 20년이 되어가니 그때의 어린이들도 지금은 성인이 된상태죠.
지금보면 한없이 미흡한 특수효과,80년대식 코미디로 무장된 영화에 의미를 부여할수있는점은
한때를 주름잡던 어릴적꿈에 대한 그리움의 파급효과라는 점은 부인할수없을것입니다.
고전물을 바라볼때는 자기자신이 그시대사람으로 변화시키는것만큼 빠져들기 쉬운방법은 없습니다.
우뢰매는 철저히 어린이에게 포커스를 맞춘 영화이기때문에 여타 우수한 SF영화나 애니메이션과의
비교는 애초부터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색하지만 80년대 기술로 노력하여 완성한 작품,그래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낼수있었던 작품..우뢰매
다음시간부터는 각편의 심오한 살펴보기가 시작됩니다.

에스퍼맨맨맨 (2005-03-12 11:51:33)

리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다음에 각편의 살펴보기라.. 무척 기대되네요!!

김기환 (2005-03-12 12:11:03)

역시나...레노노님이군요~ 퍼펙트합니다.ㅎㅎ 이거 저도 가져가야겠다는...^^

(2005-03-12 12:20:34)

에스퍼맨맨맨님이 일홍님이시죠^^ 앞으론 그 닉넴으로 활동해주세요~~^^

신일균 (2005-03-12 13:44:38)

멋신 리뷰네요. 모쪼록 우뢰매의 비판받을 점과 인정해 주어야 할 점을 이번기회에 명확히 짚고 넘아가 주셨으면 좋겠네요.
특히나 우뢰매의 경우엔, 몇몇 소수 비판자들의 "우뢰매 비판론"에 의해 나름대로 갖고 있는 인정받아야 될 부분들 마저 심하게 외곡, 은폐된게 사실이죠. 부디 이번 리뷰에선 이 부분의 명확한 지적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