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고재흥

(2006-09-22 14:34:47, Hit : 1159, Vote : 110)

가입 인사겸 글올립니다.

어렸을때 참 많은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렸을적에 시골마을에 살아서

극장까지 갈려면 걸어서 1시간 반 정도 걸렸었는데 어머님 졸라서 형과 저의 입장료 1인당

5백원씩 총 천원 간신히 받아내서 우뢰매 보러간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참 희한한게 저는

우뢰매 1편을 본 나이가 6살 무렵(저는 83년생)인데..기록상을 보면 이때 우뢰매 4편이나

5편이 제작되었을 시점이라 기억이 이상한가 하고 당황하기도 해보았습니다만, 아마 시골

마을이라 극장이 열악해서 있던 필름 재상영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무려 5년전의 필름임에도 그영상과 박진감 넘치는 음질에는 아무 차이가 없었구요.(지금

생각해 보면 극장이라고 해야될지 참 난감한 규모 였던 생각이 납니다.영사기로 흰종이랄지

천이랄지 모를 스크린 걸어놓은 데다 쏘아 주는 방식에 200~300명 앉으면 꽉차는 극장좌석)

아무튼 그렇게 우뢰매에 빠지고 나서 친구랑 초등학교 6학년 무렵까지 우뢰매 얘기하면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나니 많은 친구들이 그렇듯 잊어가고.....시간이

지나 21살때 인가 그 무렵 추석특집으로 변변한거 이젠 만화조차도 별 볼일 없어서 채널찾아

돌리던중 우뢰매 1편이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정말...1985년작을 2003년에 보는 기분은^^;;

어렸을때 극장에서 보았을때랑은 정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 보이는 피아노줄에 날아가면서

들리는 오토바이 소리!!허허;; 하지만, 정말 보면서 눈물이 막 났습니다. 뭐랄까 쉼없이 살아오던

중에 다시 한번 추억을 되돌아 볼수 있어서요. 그이후 우뢰매 중고 비디오도 구입하고(우연찮게

비디오 처분하는 데서 장당 500원에 우뢰매 1편부터 6편까지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가끔가다 보면서 웃음 짓곤 하는데요. 이렇게 우뢰매에 대한 홈페이지가 있는줄은 사실 찾아보지

않아서 몰랐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우뢰매 자료들 보면서 지내다 이렇게 들어와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봐도 에스퍼맨은 멋지고, 데일리는 이쁩니다.^^

자주 자주 들어와서 많은 자료와 추억 얻어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