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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nic(2005-06-19 00:11:23, Hit : 1589, Vote : 175
 예전에 끄적였던 우뢰매에 관한 추억담입니다. 산만한 글입니다.^^

나의 영화적 원체험.
누군가가 내 인생의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적어도 3위 안에 넣을 작품(?)

초등학교 1학년 때 1편이 나왔었지?
개봉할 당시 한국 최초의 '에니메이션 영화(사실은 함성영화란 뜻인데, 에니메이션이란 단어를 난 이때 처음 알았다.)'라고 여러 뉴스에 보도되었었다.
그 때 잠깐 보여준 장면은 나에게 대단한 시각적 충격이었다! 만화와 실사가 (사실 어설프게)공존하는 광경의 그 부조화와 거기서 빚어내는 묘한 역동감!(이는 <로저래빗>이나 <루니툰-백인액션>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


..수줍던 나는 엄마에게 감히 보여달란 말을 못하고..
안방의 경대 위에 신문광고를 놓는다는지, 엄마랑 같이 있을 때, '이거 재밌겠는데..'라고 중얼거리는 식의 간접 관람요구를 줄기차게 해댔다.
(이런 필사적인 뗑깡은 <수퍼홍길동>을 거쳐 3탄 때까지 계속됐다. 4탄 째 되니 슬슬 이해하시더라구..)
그것이 결실을 맺어 사촌 형 손을 잡고 어린이회관 무지개 극장에 가서 봤다.
당시엔 대사도 안 들렸고, 뭔 내용인지도 자세히는 몰랐지.. 그래도 마냥 좋았다.

외계인 악당들은 정말 섬뜩했고(참고로 2편의 3형제 외계인이 가장 무서웠다. 5편의 머리만 달린 외계인보스도 인상적), 숲에서의 전투씬은 그 속도감과 신기함(왜 있잖아. 손에서 나가는 광선!)으로 굉장한 흥분을 자아냈다.

우스울지 모르지만 적어도 1편은 지금 생각해도 신선한 부분이 많았던 영화였다. 일단 주제가가 어린이용 로봇물 답지 않게.. 슬픈 발라드였고("어디로 가니? 우뢰매~ 우리들은 친구야.." 첫 가사가 지금도 생각난다.), 나름의 반전에 결말도 결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전투가 끝난 후, 사실은 음모가였던 데일리의 아빠가 딸을 죽이는 내용). 김청기 감독은 나름대로 성인물을 지향했던 게 아닐는지.. 이런 신선함은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퇴색하고 말았다.(예컨대 4편은 감독의 이전 작<썬더A>의 줄거리를 재탕했고, 3탄은 어설프게 이티 흉내를 냈었다..)

암튼 이후로 시리즈를 6탄을 제외하고 빼놓지 않고 보았으며, 그 영화사에서 발간한 <월간 우뢰매>를 사 모으기도 했다.(이 잡지에 대해서도 할 말 많다. 일단 하나만. 어떻게 우뢰매의 인기로 잡지를 낼 생각을 했을까?)아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에서 나온 우뢰매 대백과도 빼놓을 수 없군..


그렇게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우뢰매는 흘러갔다.
나름대로 철이 약간 든 98년 겨울에 모 모임의 일(자신의 영화내력소개)로 1탄을 다시 봐야 할 일이 생겼다. 집 근처 일대 비디오 가게 5-6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테잎을 구할 수 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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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참담했다.
우뢰매의 공중전 장면은 사실 외신 뉴스, 다큐필름을 배경 삼고 그 위에다 조잡한 애니를 덧씌운 것이었다. 숲 속 액션 씬은 난삽하기만 했다. 또 심형래씨의 두툼한 배는 왜 그때서야 보이던지.. 이건 차라리 악취미였다.

확실히 추억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하는 법인가 보다..

2-3년 전 태권브이 부활프로젝트가 추진되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만약 영화감독이라면 우뢰매를 리메이크하고 싶다. 내 윗 세대가 태권브이 세대라면, 우리는 우뢰매 세대가 아닐는지..

우뢰매 같은 로봇을 조종하는 게 얼마나 간절한 꿈이었는지 아나



천점진 (2005-06-19 02:04:39)  
네 그렇습니다...허나 태권브이도 우리세대라고 말하고 싶네요...
(2005-06-20 04:50:24)  
나름대로 우뢰매의 조악(?)한 합성이 정겹던데요
합성부분을 보시면 애니쎌과 겹쳐 야릇한분위기의 화질을 감상하실수있습니다
그느낌을 잊지 못하겠군요
MarooMong (2005-06-20 21:29:44)  
저는 지금보아도 좋던데요. 추억이 아니라 제게는 영웅이기에 그런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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