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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균

(2005-01-10 07:57:08, Hit : 5011, Vote :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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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탄 데일리 김종아 님의 영화 "산배암"

역대 데일리들이...
천은경, 송금란, 이혜진, 김종아, 장지영, 유빈
이렇게 알고 있는데, 이분들이 출연했던 다른 영화들을 알아봤지만 몇 편 없더군요. 물론 단역이 아닌 주연이나 주연급으로 나왔던 영화말이죠. 그나마 천은경님과 김종아님의 영화는 몇 편 찾아볼 수 있더군요. 그 중 김종아님께서 88년에 주연하셨던 "산배암"이라는 영화의 비디오테이프를 정말~정말~ 어렵사리 구했네요.
하얀전쟁, 헐리우드키드의 생애 같은 작품들을 만들었던 정지영 감독의 초기작품입니다. 대략적인 내용은 한 순진한 시골처녀가 도시의 이기적인 세태와 그로인한 온갖 고생을 겪으며, 점점 타락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전의 "하녀"라는 영화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비디오 재킷과 문구 등은 약간의 "선정적"인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근데 막상 보고나니 그런쪽(?)보다는 실질적인 스토리에 치중하는 그런류의 영화더군요, 재킷의 문구는 일종의 구라(?)였습니다.^^
어쨋든 우뢰매에서 늘 흰머리와 쫄쫄이 우주복을 입던 모습만 보다가, 이 영화를 보니 정말 색다른 느낌이더군요. 그래도 역시 변하지 않는 건, 미인은 어디가서 어떻게 하고 나와도 역시나 "미인"이라는 점...^^
사실 전반적으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김종아님이 순진한 시골처녀의 역활을 제대로 소화나 할 수 있을까 싶었죠, 더군다나 88년도면 우뢰매 찍기도 전인 20살때 신인급 배우가 말이죠. 근데 배역을 어색함 하나없이 의외로 잘 소화해 내더군요. 후반부엔 타락한 여인의 약간은 광기적인 장면들도 있었는데, 이 부분도 별 무리없이 잘 연기해내구 말이죠. 나름대로 연기력도 괜찮았던 배우였던 거 같은데, 일찍 영화계에서 사라진게 좀 아쉽네요.
참 글구, 이 영화에 출연하는 또 한명의 우뢰매 배우... 바로 남궁박사, 남궁원씨입니다. 남궁원씨와 김종아 님이 일종의 불륜의 사랑을 하게 되죠.^^
위에는 비디오 인코딩한 동영상에서 추출한 영화의 캡쳐사진을 올려놓았으니, 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