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신일균

(2004-12-23 09:44:53, Hit : 2650, Vote : 335)

[잡생각 & 제안] 이러면 어떨까...

제 경우엔 인터넷에서 우뢰매 동영상들을 다운받아 놓고선 자주 보는 편입니다. 물론 그렇게 보는 것도 좋지만 볼 때마다 늘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계속 받더군요. 어린시절 볼 때하고 느껴지는 아주 작은 그 차이가 뭘까 곰곰 생각해보니 바로 여렸을 땐 조그마한 PC 스크린이 아닌 극장에서 시원한 화면으로 봤었기에 그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지 않았나하는 나름대로의 결론이 서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뢰매 같은 SF 영화는 "쿵쿵" 울리는 웅장한 사운드와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굉장히 큰 거 같네요. 그래서 더욱 예전 극장에서의 기억이 생생해지는 거 같구요.
그래서 예전 학교 다닐 때부터 생각해봤던 건데, 우뢰매 영화를 극장에서 다시 볼 수 있도록 해보면 어떨까라는 황당한(?) 생각 말이죠. 우뢰매팬들에겐 아마도 우뢰매고전프라를 입수하는 기쁨만큼이나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싶은데... 물론 일반극장은 불가능하겠죠. 근데 각 대학교마다 그런 곳들이 있더군요, 일반 TV 영상등을 크게 확대해서(기기이름이 가물가물...-_-) 극장보단 못하지만 나름대로 큰 화면 상에 영사해주는 장치말이죠. 저희학교의 대강당에도 있더라구요, 화면크기가 대략 30M 정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교내 영화관련동아리쪽에 부탁을 하면 빌려서 쓸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 이거다 싶었죠. 많은 인원은 아니더라도 우뢰매 정말 좋아하는 몇몇 사람이라도 모아서 여기서 한 번 우뢰매를 보면 좋겠다라구 말이죠. 근데 불행히도 저희 학교는 그다지 우뢰매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더군요.(왜이리 동심들이 매마른건지...-_-)
그래서 여기 자주 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얼굴도 한 번씩 볼겸 한 번 만나서 이런 대형스크린에서의 우뢰매 관람 이벤트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강당이야 학교에서 빌리면 되는거구, 딱히 돈이 드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니 예전 극장관람의 추억을 되새기며 한 번쯤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 때 자신이 갖고 있는 우뢰매 관련소장품도 가져와서 서로 실물을 구경하는 기회도 가지면 더 좋구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