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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10:48:07, Hit : 2026, Vote :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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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 V ’ 주제가 만든 최창권씨 별세

[중앙일보 이후남] 추억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 주제가로 유명한 영화음악 감독 최창권씨가 25일 밤 10시쯤 경기도 안산시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고인은 한국 뮤지컬·영화음악의 거장으로 불려왔으며 예그린악단 음악실장, 동양방송(TBC) 라디오 관현악단장, 서울시립가무단 대표, 서울예대 교수, 뮤지컬협회 초대이사장, 한국영화음악작곡가 협회장을 지냈다. 1934년 평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다닌 고인은 한국 현대 뮤지컬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 옵서예’와 ‘꽃님이’ 등을 만들었다.

66년 ‘영광의 블루스’로 충무로에 들어온 뒤 ‘겨울여자’ ‘초대받은 영웅들’ ‘고교얄개’ 등 한국영화 100여 편의 음악도 만들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삼포가는 길’ ‘문’ ‘어머니’로 3차례 음악상을 받았고, 86년 ‘뽕’으로 아태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옥희(71)씨와 명섭(48)·호섭(45)·귀섭(43)씨 등 세 아들이 있다. 아들들은 각각 가요 작곡가, 가수, 뮤지컬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호섭씨는 가요 ‘세월이 가면’으로 유명하다.

장례는 한국뮤지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9일 오전 8시. 장지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 02-860-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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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흑...한국애니메이션에 큰 족적을 남기신분이 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