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송기웅

(2006-04-14 06:22:38, Hit : 1805, Vote : 166)

잊혀져가는 한국의 히어로.

마루치 아라치, 로봇 태권브이, 우뢰매, 에스퍼맨 데일리, 그리고 해모수, 라젠카, 백터맨.

위에 열거한 로봇들과 사람들은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일본과 미국의 히어로들과 로봇 가운데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왔고 지켜냈었던 참 자랑스런 히어로와 히로인 들입니다.

가장 최근에 본 국산 전대물은 백터맨 뿐이군요. 백터맨도 솔직히 백터맨 멤버보다 레디아 공주 한번 더 볼려는 생각에 봤지만 말이지요.

백터맨 이후로 티비에서 참 눈길을 확 끌만한 히어로들이 나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비록 KBS에서 초등학생이 즐겨 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프로그램을 해주지만 프로그램이 내뿜는 포스가 백터맨처럼 크지 못한것 같네요. 많은 어린이용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외국 만화들을 더 많이 해주는 실정이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우리의 어린이들 기억 속에서 우리의 히어로들의 존재가 없어질것 같아 걱정입니다. 비록 몇몇 소년들이 김성수를 보면서 백터맨이라고 하는것도 얼마 안남은듯 합니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외국 만화의 홍수 속에서 우리의 자존심을 우리 나라를 지키는 히어로물이 멋진거 하나 나왔으면 합니다.

우리 시절의 후뢰시맨, 바이오맨, 마스크맨 사이에서 우뚝 우뢰매와 에스퍼맨이 서울 상공을 지킨 것처럼

파워레인저를 비롯하여 그 시리즈로 나왔던 레인저들 사이에서 홀로 3명의 백터맨이 서울을 지킨것 처럼,

그런 스케일이 큰 히어로와 히로인이 우리의 동생들 우리의 조카들 기억 속에서 하나 하나씩 자라갔으면 하네요.

엑스포맨 (2006-04-14 10:12:13)

네 기웅님에 말씀이 맞네요. 대부분 유선 케이블로 아동전문 채널인해 아동물이 공중파에 많이 도퇴되어 있으며 후뢰시맨등 폭력성이 어린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것으로 히어로물sf제작및 투자를 안하고 있죠. 대부분 공중파엔 아동시청율은 무시하고 거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소재로 드라마 제작에만 돈을 쏟아붙고 있습니다.

nightmare (2006-04-14 16:08:26)

잘은 모르겠지만 위의 작품중 유일하게 '녹색전차 해모수' 가 일본 tv에서 상영된 것으로 압니다. 정말 자랑스럽다 라고 하지 않을 수 없군요.
혹 태권 v도 혹시 일본에 건너갔나.. ㅋㅋ 그건 잘 모르겠지만 여튼 요즘 장금이 열풍도 일본에서 불고 있는 것 같으니 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여튼 위의 작품들 몇개는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저역시.

송기웅 (2006-04-14 19:46:10)

히어로물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합니다. 남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주었던 것이 후뢰시맨등 히어로물이었는데, 그런걸 제작및 투자를 안한다는 것은 크게 SF영화 발전 내에서도 뒤쳐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심형래 감독님 볼때면 참 안구에 습기찹니다 ㅠ.ㅠ 아마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악영향 미친다는 이야기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유독 우리나라만 그러네요. 밀려오는 영화 개방 속에서 우리만의 색깔을 가질려면 그만큼 기술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히어로물이나 SF제작물의 투자와 제작이 없다면 그 분야는 영영 뒤쳐질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문화계에서 좀더 깊은 안목을 가졌으면 합니다. 심형래 감독님 힘내십시오. 감독님에게 우리나라 SF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ㅠ.ㅠ

MarooMong (2006-04-15 18:57:24)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수입하는 아동물에 비해서 제작하는 비용이 엄청나고 그에 따른 흥행이나 수익이 불안정하다보니 점점 사라지는게 아닐까요? 거기에 자신이 주인공하고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을 주제로 만들어진 만화들이 제작되면서 히어로물이 점점 사라지는듯 싶네요. 심형래님에 대해서도 영화제작에 대한 보여지는 단계가 없다보니 나쁜 얘기가 들리는게 안타깝지만 좋은 작품으로 나오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