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한국만화,우뢰매이야기등 아무이야기나~~

신일균

(2006-03-16 10:43:22, Hit : 2133, Vote :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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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영화] 외계 우뢰용...

우뢰용이라는 영화를 기억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87년 여름방학에 개봉했던 영화였죠.
얼핏 기억엔 TV광고까지 하면서 당시 우뢰매, 별똥동자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으로 기억되네요.

당시 개인사정으로 영화를 보지 못했던 차에, 개학하고 학교를 가보니 한 아이가
우뢰용 영화를 본 뒤에 받아온 책받침을 갖고 있더군요. 그 책받침이 어찌나
부럽던지 항상 부러움의 눈빛으로 그 책받침을 바라보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눈에
선하네요. 저에게도 그런 순진무구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어쨋든 그 책받침엔 "엘마로봇"의 프라모델 광고가 있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여기서 잠깐...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신 우뢰용의 사실 두가지...
하나는 우뢰용이라는 명칭의 로봇이 영화 포스터 전면에 나온 로봇으로 착각하고
계신점. 그리고 또하나는 김형곤이 영화의 주연으로 착각하고 계신점이죠.

우뢰용은 말그대로 영화상에서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연메카죠.
그리고 포스터상에서 마치 주연메카인냥 대문짝만하게 그려진 로봇은 "우뢰용"이
아니라 "엘마로봇"이며, 영화상에선 막판에 아주아주 잠깐 나오는 조연급의
메카이구요. 또 김형곤은 영화의 막판도 아니고 거의 초반부분에서 악당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초반에 죽는 배우보고 누가 주연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어쨋든 당시 우뢰매류의 영화들 가운데에서는 속편까지 제작됐던 몇 편 안되는
영화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죠.(참고로 "외계 번개용"이 속편격으로 나왔죠.)
그래서인지 우뢰매 만큼의 인기와 완성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창의적인
스토리라인과 세심한 제작손길이 느껴지기도 하며 나름대로 인기도 있었던
작품이었죠.

여러분들도 오늘하루, "우뢰용"과 함께 20년전의 추억속으로 빠져보시길...^^

신일균 (2006-03-16 10:45:20)

P.S
위 사진들은 저의 책을 직접 스캔한 자료라서 따로 출처를 적지 않겠습니다.

김기환 (2006-03-16 12:28:51)

형곤사마가..조연이었군요. 좋은글 잛읽었습니다

주근한 (2006-03-16 19:50:46)

우뢰용을 비디오로 본바.. 정말 형곤님은 조연이 맞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라? 주연아닌가?"했습니다.

김용관 (2006-03-16 22:02:41)

저도 비디오로 소장중입니다. 근데 우뢰용의 디자인은 영 아니라는 생각이... 사람만한 용에 또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조종한다는 설정 자체가... 우뢰매와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설정등.... 오랜만에 기억나서 구입햇었는데 실망 많이 했었습니다.ㅠㅠ
그런데 번개용은 보고 싶군요... 전영록씨가 나왓으니 재미가 있을것 같은데